엊그제 브렘보 달았다던 느린차 차주임..
어제는 참 다이나믹한 하루였어.

일단 리어 디스크 확장 작업을 했성..
하는김에 패드도 신품으로 넣었성..
그 패드는 영국에서 건너온건데, 첨에 이거 사려고 주문넣었다가 전자파킹 차량은 오류가 뜨고해서 적용이 안된다며 판매자측에서 판매취소를 걸었성.. 혹시나 국내 수입총판에도 전화했더니 역시나 전자파킹은 안된데..
근데 웬걸? 알아보니 내차는 내수/수출 모두 깡통부터 전자파킹 적용차량임.
패드 제조사가 호환안되는걸 된다고 했을리도 없어서 도박하는셈으로 반품않하는 조건으로 발송해달라고 했어.
그리고 결론? 오류없이 잘 장착이 되었지.
그럼 걔네가 거짓말 한건 아닐테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내 생각엔 전자파킹차량은 패드 교환때 스캐너로 패드 교환모드 설정하고 작업해야하는데, 그런거 없이 작업하다 문제가 생긴게 아닐까 싶어.
하여간 그렇게 리어 디스크 확장작업도 브라켓 잘 맞는걸로 와서 같이 달고 싹 마무리 했지..
소감이라면 아직 길들이는 중인데도, 잘 스드라..
답력도 세서 잘 서는데, 나쁘게 말하면 민감함. ㅋㅋ

그리고나서 대략 6시간 후 전날（브렘보 작업하러 간거）과 당일의 피로가 누적된 탓인지 사고를 쳐버렸어 ㅠㅠ
순간 졸아서 고속도로 출구 램프 진행중에 도로 경계석을 스치듯 박음. 다행히 통뼈바디（?）덕에 아픈곳도 없고 한데 대신 범퍼 살짝 까먹고 휠이 개판이 되었어. 그리고 핸들도 살짝 돌아가고 80킬로부터 핸들이 떨더라구..

날 밝고 근처 동네 카센터를 가니 차 리프트에 올려보지도 않고 로어암 휘었을거라네.. 거기에 타이로드 엔드 볼조인트랑 웜기어까지도 잘하면 먹었을거라고..
아무리 호갱님 어서옵쇼라지만 그 정도까진 아닐거라 생각해서 다른 곳에 타이어 가게로 가서 얼라이 체크 해달랬더니 이것도 웬걸.. 조수석 앞바퀴 토우값만 0.57도 정도 틀어졌데. 이 정도면 얼라이 교정으로 충분히 끝낼수 있다네. 얼라이 교정하면서 하체 살펴봐도 뭐 손상된것 같은 흔적도 없다하고. 물론 휠이야 작살났으니 교체각이지만, 이 정도만 해도 진짜 선방한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참, 거의 집에 다 왔다고 억지로 왔다가 이 꼴이 난건데, 그냥 졸리면 뭔짓을 해도 답이 없다는걸 다시 한번 깨달았성..
이 글 보는 웃대인은 절대 졸음운전 하지 않길 바래..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