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여기 웬일이냐?”
“외업 나왔죠!”
호정의 반가운 얼굴은 은황과 눈을 마주치자마자 사납게 변했다.
“넌 여기 무슨 일이야?”
은황이 머뭇거리는 사이 유강이 다가와 말했다.
“지금 한가롭게 떠들 때가 아닙니다, 지한을 어떻게 해야 해요!”
“어떻게 된 거죠? 사망자는 없나요? 덫은요?”
호정의 물음에 유강이 답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지한이 거주민 대신 요괴의 저주를 받았습니다. 부적은 제대로 작동했어요. 그래서 거주민은 다치긴 했지만 안전합니다. 지한은 덫의 공격을 받아서 여기로 뛰어내린 거에요. 이제 어떡해야 하죠?”
호정이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요괴에 씌인 걸 풀 방법은 없어요…. 깨어나더라도 문제를 일으키지 못하게 봉인하는 게 좋을 것 같군요.”
“잠깐만.”
범준은 부적 주머니를 뒤지는 호정을 만류하며 물었다.
“씌인 걸 푸는 방법이 없는 게냐?”
“네. 요괴에 씌인 이들 중에서 제정신을 차린 사람은 한 명도 없어요. 내공도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