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때부터 웃대를 시작한 32살 아재임.
오늘 유독 잠이 오지 않는 밤이라.. 웃대 들어와 몇자 적어보네..
'우리집은 어려서부터 가난했었고' 노래 가사같은 내 삶이지.
고등학교 다닐때, 학교에서 소득분위로 지원받아 고등학교를 다녔어 （의무교육은 중학교때라 패스）
평소 외소한 체격에, 돈도 없는 내가 연애란걸 할 수 있을린 없었고...
공부에 흥미가 없던 상태라 공부도 못했고...
그런 학창시절을 보냈지..
우리집에 돈이 없던 이유는 단지 '아버지'때문이 큰거 같아
놀음, 주식 이런걸 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생활을 지금까지 해옴.
1. 돈벌면 혼자 다 쓰고
2. 가족은 알아서 살수 있을 것이란 생각
3. 바람
4. 집으로 날라오는 고지서 다 찢어버림
5. 일 할때 필요한 재료 사고
6. 일해주고 돈떼이고 （일부）
이정도??
이러니 집이 정상적으로 굴러갈까??
돈 좀 모아서 이사가나 했더니 내가 태어나기 전 부터 모은돈이 현금 2000만원.
이것도 엄마가 닥달해서 겨우겨우 모으고 안쓴돈이 이거야.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ㅅㅂ
이런 배경이 있음.
그래서 내가 얼마나 가난하게 살았냐면, 급식비가 없어 돈을 빌려서 내주신 엄마가 계셨고
단돈 2만원에 놀러갈 수 있는 학창시절 추억의 바다여행을 갈 수 없었고.
신발이 떨어질때까지 신어야 다음 신발을 살 수 있었는데, 그것도 언제 살수 있을지 기약 없었고 （운동화 하나）
뭐 이런 학창시절을 보냈지 ㅎㅎㅎㅎㅎ
그런 삶을 살다가
재수（돈없어서） > 교육원 붙었는데 돈때문에 못감 > 전문대 입성 > 공익 > 졸업 > （조기취업）
까지 돈없이 삶의 낙 없이 살았던 것 같아.
공익은 한달에 20만원 주는거 하루 2000원도 안쓰는 삶을 살고 돈 꼬박꼬박 모아서
한참 인기있었던 '아이폰4'를 현금으로 샀지 ㅎㅎㅎㅎ
이때는 세상을 다 가진 느낌이었어~~
뭐 그렇게 공익생활도 끝나고 학교 다니고 교수님한테 잘 보여 우연히 다행히 좋은 기업에 조기 취직 했지~
（ㅊㅋㅊㅋㅊㅋ）
하지만 입사한지 약 두달만에 "국민건강보험공단" 에서 연락이 온거야
내용 = 너네 집 지금까지 보험료 밀림 > 그 금액이 엄청남 > 통장 압류할꺼야 그렇게 알아
이 내용듣고 자살하고 싶었어
이제 취직했는데 또 빚쟁이로 살아야 하는가..
그래서 공단직원이랑 딜을 했지
딜 내용 = 내가 통장압류당하면 직장 못다닌다. > 돈 벌면 꼬박꼬박 갚는다 > 월 100만원씩 갚을테니 1년만 참아달라
이렇게 얘기하고 끊고 그렇게 진행했지
누나는 재택근무로 일했어 （설계）
누나랑 나랑 집에 있던 빚을 모두 갚았지
그 금액은 약 3200 정도??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 금액이야..ㅎㅎㅎㅎㅎㅎ
누나가 1700 갚고 내가 1500갚고
나는 내가 일다니면서 집살 돈 + 결혼자금 + 차 사고 + 생활에 필요한 자금
이렇게 쓸 줄 알았더니 일 다니면서 집에 쏟아 부은거지..ㅎㅎㅎ
내가 일 다니기 까지 성인이 된 후 20살 ~ 26세 첫 직장을 잡았으니 6년간
거짓말 조금보태서 1000만원으로 살아온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쩔지??ㅋㅋㅋㅋ
그동안 아빠는 뭐했냐고??
내가 중학교 입학 때 부터 돈이 없어서 작은집으로 연연하고 전세 > 월세 > 월세 까먹고 > 이사 등등 별 짓 다했으니
약 14살때 부터 아버지는 일 없이 하루하루 일 있으면 하고 없으면 안하고 돌아다니심 ㅋㅋㅋㅋ
그렇게 나는 26세부터 직장생활했고 집에 빚 + 생활비 + 학자금 + 회사비용（출퇴근, 식사, 옷 등등） 하니 돈이 있겠어?
6년 넘게 1억넘게 벌었는데 하나도 없어 ㅎㅎㅎ （연봉으로만 따지면 1억 넘게 벌음 ㅋㅋㅋㅋ）
봐봐 이제 내가 32살이면 이제 돈 모으고 살 수 있을것 같았어~~ㅎㅎㅎㅎㅎㅎㅎ
28살 때 부터 아버지한테 슬슬 이상한 조짐이 보인거야
돈 제발 벌어야 우리가 살 수 있다고 가족 모두 빌었어.
그래서 찾은게 오피스텔 경비일..
근데 거기서 병을 얻은거지
" 파킨슨 + 치매 "
증상을 확인한건 2년전쯤. （2018년）
현실을 부정하며 아닐꺼란 생각으로 버틴 1년여 （병원을 알아보고 찾아다님）
2019년 초 '병원'에서 파킨슨 진단 확인 + 치매 초기증상 확인 !! 두둥!!!!
그 소식듣고 엄마는 60이 넘은 나이에 공부하셔서 '요양보호사'자격 취득.
병원으로 일 다니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2년가까이 아버지 치료하며 살고있는데
와....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올해 포기한게 있어
1. 결혼
2. 내 즐길수 있는 삶
3. 내 취미
그리고 결심한게 있어
1. 돈벌어서
2. 엄마 편안하게 살게하기
3. 집 살 수 있게 미친놈처럼 공부하고 일하기
웃대에 나만큼 힘들고 어려운 사람 있을수도있어.
하지만, 나같은 사람도 살고있어.
근데 어휴...
이런 나도 살고있으니 힘내고
응원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런거...
나떼는 말야... 내가 돈이없어서... 근데 지금은~~~~~~~~~~~~~~~~~~~
ㅎㅎㅎ
요약 본
1. 집이 가난함 （많은 이유）
2. 더 가난함
3. 나아질 기미가 보였는데 아버지의 병
4. 내 삶이 변함
5. 꼭 살자 . 살아남자
끝
*아! 드립 강추함.
내게 있어 웃대드립은 옅은 미소를띄워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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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3
라스트오브서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