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는 눈을 감고 본다. 눈을 감고 거울을 본다. 거울은 사내를 향해 가라앉고 사내는 거울을 닫는다. 사내의 몸 속을 표류하는 거울에게 사내는 아무말 하지 않는다. 거울은 위로 아래로 늘어난다. 거울이 깨진다면 퍽 아플것이다. 거울 속에선 모자를 쓴 토끼가 모자가 사라지는 마술을 부리고있다. 이윽고 토끼는 거울속으로 사라지고.
사내는 눈을 뜬다. 눈을 뜨고 거울을 본다. 거울은 사내의 몸 밖으로 튕겨져 나오고 사내는 거울의 시대를 연다. 사내의 몸 밖의 세상을 표류하는 거울에게 사내는 말을 건낸다. 거울은 양 옆으로 좁아진다. 거울이 그대로 거울이라면 퍽 아플테다. 거울속에선 두 눈을 뜬 사내가 토끼를 쫒는다. 이윽고 사내는 거울 속으로 사라지고.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