짹짹짹
아침이 밝아오자 새들이 여기저기서 지저귀며 닭의 역할을 대신해 주었다. 달동네답게 햇빛을 막아줄 만한 높은 건물들이 없어 집집마다 창문으로 따스한 봄볕이 스며들어갔다. 청이네도 예외는 아니라서 커튼사이로 새어 들어간 햇빛은 자고 있는 청이의 얼굴을 간질였다. 편안히 자고 있던 청이는 눈부심에 괴로운 듯 눈살을 찌푸리며 고개를 돌려 베개 속에 얼굴을 파묻었다. 으으 하는 신음소리가 절로 새어나왔다. 그 상태로 팔만 뻗어 더듬거리더니 휴대폰을 찾아 화면을 켰다. 오전 7시 28분. 아직 알람이 울리려면 2분이 더 남은 것을 확인한 청이는 휴대폰을 침대위에 던지듯 내려놓고 그대로 움직임을 멈추었다. 잠깐이라도 더 누워있고 싶었기 때문이다.
굿-모-닝-
그러나 야속하게도 2분은 정말 순식간에 지나갔고, 전화기는 자신의 성능을 뽐내듯 엄청난 소리로 알람을 재생했다. 편안한 표정으로 엎드려있던 청이는 알람소리에 다시 얼굴을 찌푸리며 괴로운 소리를 내었다. 역시나 엎드린 상태로 팔을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