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곁엔 언제나 죽음이 있었다. 마치 내가 불길한 징조인것처럼 말했지만 정확히는 우리는 언제나 죽음을 쫓아다녔다.
돈벌이로써 말이다.
내 아버지는 장의사셨다. 죽은 사람의 장을 치루던 사람이었다. 아버지는 언제나 주위에 누가 죽지않을까 생각하면서 하릴없이 술이나 마셔대던 남자였다. 추한 사람이었다. 그렇기에 어머니는 아버지로부터 도망을 쳤던 것이다. 어린 나이에 어머니가 없어져버렸지만 나는 어머니를 이해했다. 아니 수긍했다. 이런 남자와 같이 있는 다는 것은 자신을 썩게두는 것에 불과하니까.
그런데 어째서 나는 그대로 남아있는가?
받아들였다. 나 역시 쓰레기라는 것에 말이지. 나는 아버지를 따라 수 많은 죽음을 바라보았다. 수 없이 많은 장례식을 보면서 기억에 남아있는 것이라곤 언제나 울고있는 사람들, 욕지기를 내뱉던 사람들. 그리고 연한 미소를 띄운 아버지의 모습이었다.
나는 단순히 장의사의 아들이었던지라(더욱이 나이도 어렸고) 그저 멀리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꼬마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