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는 죽었다. 대군에 맞서 싸우기에는 아군의 병사들은 양적으로도 수적으로도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었고 애시당초 가망이 없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군사로 양성된 적군 10만명과 대부분이 농업이나 어업에 손을 담고 있건 7500의 군사... 내 칼이 더 이상 피를 뿜지 못 하고 눈 앞의 병사가 웃거 있는 것을 보며 깨달았다. 나는 전사했다는 것을.... 다만 안타까운 점은 이 병사였다.
사령관을 베었으니 출세기로를 걷게 되리라 믿는 모양이지만 공은 양반가의 자제의 몫이 될 거고 이 자는 죽임을 당할 것이다.
마지막 군사 요충지가 함락되었으므로 위대한 전사들의 나라는 곧 멸망을 맞게 될 것이다. 선조들을 뵐 면목이 없었지만 뵈지 않아도 되었다. 극락과 윤회를 선택할 수 있었기에 나는 윤회를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무를 완성한다는 내 목표에 걸림돌이 존재했다.
기억을 모두 잃게 된다는 점, 그것이 문제였다.
2.
"삼족오라... 고구려을 말하는 거군. 대단한 나라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