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꿈을 꾸었다.
그것이 행복한 꿈인지 불행한 꿈인지 내게 묻는다면,
나는 행복하기도 했고 불행하기도 했다 말할 것이다.
누군가를 아낌없이 사랑하고 신뢰했으며
누군가를 아낌없이 증오하고 불신했다.
누군가를 질투하고 시기했지만 반성하지 않았고,
누군가에게 질투당하고 시기당했지만 신경쓰지 않았다.
누군가를 위해 목숨을 던져 구원했던 적도,
누군가의 목숨을 즈려밟아 삶을 구원받은 적도 있었다.
들끓는 증오와 분노가 나를 단련시켰지만,그것이 결코 평화를 가져다 준 것은 아니었다.
언제나 평화를 위했지만,마음은 지옥이었다.
부족했던 나를 믿어준 수많은 동료들,그리고 나의 연인.
그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바치며,한 마디 말을 전하고 싶다.
사실,나는 이미 낙원에 있었다고.
-어느 용병의 회고록 中
태양이 따뜻한 황금빛으로 가득 물들인 푸른 들판은,싱그럽다 못해 툭 건드리면 그 푸른 색깔마저 사방에 퍼질듯 했다.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들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