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셀이 집 안으로 들어가자 그들이 식사했던 의자에 편히 앉아 마법서를 팔랑팔랑 넘기고 있는 오피리스가 있었다. 그리고 오피리스의 주변에는 마법으로 만든 조그맣게 빛을 내뿜고 있는 구슬이 있어 글을 읽는 데는 무리가 없어 보였다.
"오피리스 슬슬 자는거 어때?"
에르셀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오피리스는 자세하나 안 바꾸고 책을 넘겼다.
"당연히 이렇게 되는 건가..." 에르셀은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
"너무 늦게까지 하지는 말아줘. 내일은 멀리 이동할꺼 같으니까."
오피리스의 후드가 살짝 위아래로 흔들렸다.
그들이 식사했던 주방은 식탁이 구석으로 밀려나 있어 그들이 편히 누울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에르셀이 벽 쪽에 앉자 슬그머니 안방과 거실이 연결된 미닫이문이 열렸다.
"혹시 불편한 점 있으신가요?"
"아니요. 덕분에 편히 지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저기 신관 같이 보이시는데 맞나요?"
"예. 루브리교의 아직 많이 부족한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