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차가 출발할 때 보다 빛이 덜 비치고 있었을 때.
리퀸스 백작의 영토 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는 리퀸스 성이 있었다. 이 성은 주변 마을들보다 조금 높은 지대에 건설되어 있었고 질 좋은 석재를 사용한 덕분에 빛이 비치면 그 웅장한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었다. 주민 모두가 하루에 한 번씩은 우러러보게 되는 아름다운 성. 어쩌면 이 성을 매일 볼 수 있다는 것은 주민들에게 큰 자부심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의 멋이 있었다.
아직은 고요한 성안에서 열 살 정도 되어 보이는 금발 금안의 소녀가 손으로 눈을 비비며 방문을 살짝 열고 슬금슬금 복도로 나왔다. 소녀의 예상대로였는지 소녀는 미소를 지으며 방문 앞에 자고 있던 고양이를 들어 올렸다.
회색과 검은색이 적절히 잘 섞여 있는 색을 가진 고양이는 만지면 먼저 보슬보슬한 털이 느껴졌고 말랑한 살이 느껴지는 적절한 체형과 꼿꼿한 귀 그리고 똘망한 금색 눈동자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큰 특징이 있었는데 은을 기본으로 가운데에는 큰 사파이어와 양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