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
[이른 저녁 우주와 샛별이가 제법 분위기가 있는 술집에서 자리를 잡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샛별이의 표정에는 여유가 흘러넘치고, 우주는 무심한 얼굴로 앉아 있으나 어딘지 모르게 불편함과 언짢은 기색이 감돌고 있다.]
테이블 사이로 우주와 샛별이가 마주보고 있던 와중, 문득 샛별이가 맞은편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던 중년 남녀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우주에게 말을 건다.
(샛별) - 저 아줌마랑 아저씨 말야. 불륜 같지 않냐?
샛별이의 말을 들은 우주는 고개를 돌려 샛별이가 가리킨 테이블을 쳐다본다. 테이블에 마주보고 앉아있는 두 중후한 남녀 사이에서 흘러나오는 풋풋하고 산뜻한 분위기, 입가에 머금은 미소, 그리고 두 사람의 오른손에 끼워져 있던 전혀 다른 모양의 반지를 확인한 우주는 잠시 생각하는 척을 하며 뜸을 들이다가 샛별이에게 대답하낟.
(우주) - 글쎄, 어쩌면 금슬 좋은 부부일지도 모르잖아? 오늘이 결혼기념일이라던가 그런 거 아니야?
우주의 말이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