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와 은하 아버지의 회고록 (장소 : 은하의 집) (시간 : 밤) (등장인물 : 우주, 누리, 은하, 우주 아버지, 은하의 담당 주치의)
[태성이 죽고, 은하가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자 은하의 집은 텅 비어버린 것 같은 허무함과 적막함만이 감돈다. 불 꺼진 거실 소파 위에서 우주는 들어 올린 무릎에 얼굴을 파묻고 무기력하게 앉아만 있다.
그러던 중, 작은 방으로부터 누리가 우주가 있는 거실로 걸어 나온다. 그녀는 거실 형광등 스위치 위에 손을 올려놓고 우주를 내려다본다. 숨죽인 채 미동조차 하지 않는 우주의 모습을 몇 초간 지켜보다가, 결국 누리는 형광등을 켜지 않고 우주의 옆에 다가가 그의 옆에 앉는다.
거실은 어둡고 고요하다. 누리는 아무 말 하지 않고 우주의 곁에 앉아만 있다. 그렇게 둘은 어둠 속에서 한참을 침묵하다가, 우주 쪽에서 먼저 침묵을 깨고 누리에게 말을 건다.
(우주) - 이것도 운명인거야?(우주는 은하가 정신병자가 되기 이전, 매형 태성이 비행기 사고를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