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모습 그대로 변할 거야. 독수리도 그랬어.”
“……인간이라. 조금씩 정신이 들기 시작할 때부터 예감하고 있었던 바지만.”
그녀는 조금 복잡한 심경인 듯했다. 인간이 되기를 망설이는 것 같았다. 그 감정을 나는 이해하기 힘들었다. 괴수로서 존재하는 것은 많은 고통이 따른다. 아픔도, 괴로움도, 두려움도. 그것을 모두 안고 가야 하는 것이 괴수다. 그런데 그 고통에서 벗어날 기회가 찾아온다니, 그건 기쁜 일이 아닐까.
그러나 내가 아무리 저주를 풀 수 있는 능력이 있고, 괴수의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인간이라 하더라도, 나는 괴수가 아니다. 그들에게 어떤 사정이 있을지 인간으로 살아온 나로서는 알 수가 없다. 어쩌면 이 일은 괴수에게 마냥 기쁘기만 한 일은 아닐지도 모른다.
그래도 고양이는 저주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 보였다. 나는 그녀가 잠시 마음의 준비를 마치길 기다렸다.
여전히 복잡하지만 조금은 생각의 정리를 마친 얼굴로, 그녀가 내게 말했다.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