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날 이었다.
세상을 다 알고있던 어머니.
세상을 들어올릴 것 같던 아버지.
그렇기에 그들에게 기대하고 기대어 있던.
짧은 여행길에서
미끄러운 길에 그만 넘어지고 말았을 때.
나는 어머니에게 말했다.
왜 미리 알려주지 않았느냐고.
"미안해."
날 일으키던 손길에
그날이 다시 겹쳐보인다.
"아니에요."
취업이 안되는건, 아버지탓이 아니니까요.
내가 넘어진건, 엄마탓이 아니니까요.
그깟 유학 그깟 스팩.
모두 부모님의 탓이 아닌데.
내게 미안해 하는 그들에게.
어린시절의 내가.
아픈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