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이다.
겨울이라 그런지 저녁은 너무도 빨리 다가왔다.
짧은 해를 보며 이르고 긴 저녁을 생각한다.
어쩌면. 저녁은 어둠의 완곡한 표현 인지도 모르겠다.
그래. 저녁이 왔다.
저녁를 정하는 것은 시간이 아니라
태양이라는 것은 어린 아이도 알 수 있다.
그렇기에
어린아이도 알 수 있다.
나의 삶에 저녁이 찾아왔음을.
태양을 잃어버린 이른 저녁의 사나이가
무 목적의 눈빛으로 걸어가고 있음을.
눈에 별이 빛나지 않는 사람은
이미 오래전에
죽어버린채 살아가고 있음을.
삶보다 죽음을 사랑하고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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