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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2년 3월 24일, 로런트, 에뉘스.
똑똑똑, 갑자기 들리는 둔탁한 소리에 엘리자베스의 눈이 번쩍 뜨였다. 소리가 들렸던 왼쪽으로 재빠르게 돌아가는 그녀의 고개. 운전석 창문 너머에 분명 무언가 보이긴 하는데, 초점이 맞지 않아 정확히 정체를 분간하기가 힘들었다.
“옘병, 뭐여...?”
아직 잠이 덜 깨서 그런것이리라, 뜨느니 못한 두 눈은 여전히 제 구실을 하지 못했다. 그녀는 스스로 뺨을 두어차례 갈기고는 집중하여 창밖으로 눈을 부릅떴다. 초점이 여기저기 퍼져있던 그 흐릿한 형체는, 점점 그 겉모양이 모아지더니 이내 하사의 약장을 단 군인 한 명이 되었다. 표정은 험악했고, 단호한 시선을 차 안으로 쏟아내는 그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