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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3년 3월 24일, 로런트, 에뉘스.
“흐음.”
30분여 전, 안드레이 호옌코프 중사는 ‘얀스키’가 확보되었다는 보고를 받고 급하게 바르워브 마을로 향했다. 에뉘스 남쪽에 위치한 이 마을은 현재 5사단 예하의 여러 부대들이 혼성으로 주둔중인 곳이었다. 원래대로라면 이 부대들은 후방에서 재편성되어 깔끔한 편제를 갖춘 상태로 투입되는 것이 맞았지만, 원래 이 지역 전반을 담당하던 52연대와 31근위여단이 여러 거친 교전 끝에 너덜너덜한 상태가 되어버려 후방으로 빠지는 바람에 병사들은 제 소속도 명확히 알지 못하는 채로 총을 챙겨야 했다.
“일단 신원은 확인한 상태입니다.”
“나도 알아.”
“탈영 혐의를 조사중입니다만, 데려올까요.”
“물론.”
10분 전, 이곳에 위치한 헌병대 상병의 말을 듣건대, 이른 새벽 갑자기 적지에서 불쑥 나타난 그는 03시경 아군과 접촉했다고 한다. 실종으로 처리되었던 그가 돌아오자, 일단 헌병대가 그의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