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크 소리가 얼마나 방을 울렸을까, 졸린 눈을 비비고 일어나 간신히 문 앞에 다가갔다. 저 문 너머의 소란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졌다. 곧 어떤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11번 오현민 씨 맞으신가요?"
"예, 전데요?"
내 이름이 들리자 잠이 싹 달아났다. 동시에 잠결에 잊었던 사실 하나를 깨달았다. 민간인 우주 여행의 신청자, 그게 6개월 전의 일이다.
단순히 호기심에 신청해본 일이었다. 하지만 신청했다고 해서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재산 검사와 가족관계 증명은 물론 이후에는 건강 검사, 의사소통 검사, 지능 검사, 순발력 검사 등등 온갖가지 검사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떨어졌다.
동시에, 계속되는 검사는 내 열의를 불태우기에 충분했다. 또 검사 결과 양호, 혹은 통과가 떨어질 때마다 내 자존감도 높아져만 갔다. 모든 검사가 끝나고, 마침내 후보가 20명 안팎이 되었을 때, 나를 포함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주어진 것은 보상이 아니라 그들이 요구하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