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천장, 모르는 벽, 나는 왜 이걸 입고 있지? 모르는 것 투성이다. 두개골이 늘어나는 듯, 머리가 아파왔다. 창문 밖으로는 밝은 햇빛이 느껴졌다.
"쓰읍--"
흘린 침을 삼켜본다. 모르는 것 투성이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생각해본다. 아, 맞다. 나 추락했었지. 추락? 아, 그래. 나 살았구나. 외부 필터에서 산소가 느껴지면 동면에서 깬다고 했으니, 여기엔 최소한 산소가 있을 게 분명했다. 아니면 산소가 없어서 더 이상 동면을 못하거나. 어느 쪽이든 살기 위해선 밖으로 향해야 한다.
뒤에 있는 문을 향했다. 햇빛이 느껴졌으니, 어디든 추락했겠지. 외부 필터에서 산소가 느껴졌으니 동면에서 깬 것이고. 지금 내가 바랄 수 있는 사치는 여기가 지구이거나 내 목적지인 제 2지구이거나 하는 것이었다.
문을 열어봤다. 숨이 쉬어진다. 이것만으로 안심이다. 그 다음으로는 햇빛이 따가웠고, 공기가 맑았다. 황금빛 들판과 산, 맑고 높은 푸른색 하늘. 더없이 아름다운 자연이었다.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