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
커튼사이로 들어온 햇살이 방 안 가득 그림자를 만들고, 뽀송한 바람이 기분좋은 아침시간, 어김없이 알람소리가 울렸다.
침대에 누워있던 성철은 몸을 말아 움직이며 입으로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린다.
하지만 아날로그감성이 충만한 시계는 자신의 어린 주인이 뭐라 말하든 열심히 자기 일 할 뿐이다..
계속된 소음에 더 이상 자는 걸 포기한 성철은 상체를 일으켜 침대를 내려온다,
아직 떠지지 않는 눈을 비비며, 알람이 있는 책상으로 손을 뻗어 종료시킨다.
하루 밤 사이 부풀어 오른 얼굴을 쓰다듬고는 양 손을 하늘 높이 들고 기지개를 핀다.
뼈마디마디가 늘어나는 느낌이지만 벽에 긋어놓은 표시는 좀 처럼 올라갈 줄 몰랐다.
가만히 기존 검은 선을 봐라보던 성철은 살짝 위에 선을 긋고는 침대 밑에 숨어 있는 슬리퍼를 꺼내 신고 1층으로 내려갔다.
2층에서 바로 내려오면 보이는 부엌에서 '지글 지글' 굽는 소리가 들렸다.
"어머, 잘 잤니?"
부엌에서 일하시던 엄마가 말을 걸어왔다. 아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