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미콜라이우 교회의 성가대 단상 위를 차지하고 용사단원 모두가 기절한 듯 누워있었다. 지저귀는 새소리와 스테인 글라스를 통해서 쏟아지는 햇빛아래서 제자리에 누워 꼼짝하지 않는 그들에겐 엄숙함마저 느껴졌다.
사실 교회를 찾아온 사제와 신도들은 그 모습을 보고 잔뜩 겁에 질려서 주춤거리고 있었다. 고약한 냄새를 풍기며 쓰러진 용사단원들을 떨리는 손가락으로 쿡쿡 찔러대다가 그 기분 나쁜 감촉에 짜증을 내며 몸을 돌려 눕는 렌돌을 보고 사람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았더라면 점심이 아니라 저녁이 다되어서도 깨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용사단원은 사제와 신도들이 흔들어 깨운 탓에 멍한 표정으로 일어나 크게 하품을 해댔다. 하지만 사람들의 태도에 용사단원들은 아직 덜 깼던 졸음이 완전히 달아나버렸다.
사제를 포함한 그들은 전원 마을의 사건을 해결해줬다는 사실에 기뻐하기보다 교회 안을 포함해서 주변을 엉망으로 만들고 마을의 울타리를 무너트린 것, 그리고 과수원의 땅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