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기를 타고 공중에서 제국군 비공정으로 환승까지. 여기까진 좋았다. 그리고... 그러니까, 적국에 포로로 잡힌 바 있던 승무원, 그리고 적국의 영역에서 반송(?)된 민간인! 이 환상적인 궁극의 조합은 요전에 신설된 제국 보안국(Imperial Security Bureau. ISB)에게 아주 좋은 먹잇감이라.
이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조금이라도 마음 놓고 쉬려고만 하면 갑자기 들이닥치는 수사관때문에 잠도 못 잤다. 나름 심리전인가 했더니 그것도 아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뭔가 따져 물을 거리가 생길 때마다 예고없이 들어온 거였단다.
동승했던 승무원들은 하루도 안 되어 군 치안관이 데리고 갔고, 나 혼자만 남았을 때 이리저리 들쑤셔 보다가 나한테선 건질 게 없다는 걸 그들 나름대로 확신한 건지 별 말 없이 나를 풀어줬다. 그게 방금 전까지다.
생각해 보면 외압도 있었던 것 같다. 왜냐하면 이 앞에 있는 인물이 어디서 많이 본 사람이라서.
" 도망을 두 번이나 쳐놓고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