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힘든 일을 떠맡기는군. "
" 어떡하시겠습니까? 솔직히 말해서 48시간이면 2천 명을 잡아들이는 것도 무리입니다. 넉넉하게 2주 정도는 소요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만... "
여기 있는 두 명 다 섭정의 명령 속에 담긴 뜻을 파악하지 못한 건 아니었지만, 현실적으로 눈 앞에 놓인 것을 생각하기로 했다. 부관은 실은 2주의 시간도 촉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예의상 그런 건 빼놓고 말했다.
섭정이 내린 명령의 진의라면, 이와 같은 급한 상황이라도 역시 군부의 주춧돌을 빼놓으려는 작업을 멈추진 않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섭정은 이런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 너희는 마음 놓고 쉬어도 좋다. 우리가 너희를 쉽게 죽일 수 있기를 위해. "
목표치를 맞추라는 건 무리한 명령이므로 도무지 따를 수가 없고, 당연히 실패하면 섭정은 군부의 능력 부족을 탓하며 전권을 탈취하고자 할 것이다. 여기에 대항하려면 정말 기적에 기적이 겹쳐 최대 인원을 체포하는 것에 성공하든지 아니면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