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편지는 이렇게 시작했다.
친애하는 죽음의 기사 로버트 공께.
죽음의 기사의 위명을 세상에 떨치신 로버트 공. 저는 달마시안의 수호기사직을 담당하고 있는 루드키오 윙나이트라고 합니다. 저는 도시의 기사이자, 공의 친우이신 달마시오 백작님의 직속부하이기도 합니다.
귀공. 저는 소년시절에 귀공께 큰 은혜를 입은 적이 있습니다. 벌써 10년도 더 된 일이지만, 저는 아에리온경과의 결투로 저를 구해주신 귀공의 늠름한 모습을 한시도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아직도 세피롯의 상업구역에는 귀공의 불꽃이 지나간 자리가 유물처럼 남아 있으며 견고하게 지어진 돌벽을 녹이던 귀공의 불꽃들은 아직도 세피롯의 기사들의 마음에 영원히 따라야 할 귀감으로 남아있습니다.
귀공. 사냥꾼의 삶은 어떠하십니까. 한 도시의 치안을 담당하는 수호기사로서 부끄러운 말이지만, 저는 요새 저의 직무에 대한 회의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지런히 이루어야 할 기사도의 길을 생각해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