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어서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바나나
콜라 병뚜껑,오렌지 주스 병뚜껑
곰팡이 낀 딸기 잼
먹을게 없다
오늘도 낙진이 가득한 물에 라면스프를 넣어 먹어야해
제발 마당에 저 토마토가 돌연변이로 머리만한 토마토를 주렁주렁 맺어진 다면
그렇다면 라면 스프에도 찍어 먹고
스프물에도 넣어 먹고
토마토로 목욕도 하겠지
안돼! 안돼! 이 멍청한 새대가리!
그건 내 양식,희망,어머니,아버지 그리고 삶과 죽음이야
난 너 처럼 날개도 없다고!
제발 부탁이야 제발...
오... 이게 내 모든것을 먹어치운 대가냐?새똥?
정말 잘먹고 다니나 보네 탐욕스럽게!
멀뚱히 보기만하던 새가 입을 열었다.
미안.정말 미안해 하지만 너한텐 아직
썩어서 형체를 알아 볼 수 없는 바나나
콜라 병뚜껑,오렌지 주스 병뚜껑
냉장고 바닥에 얼룩이 있잖아.
애초에 토마토가 너만의 것이라는 보장도 없고
그래도 아무튼 미안해.
나중에 혹시라도 날개를 가지게 되면 보자.
그러고 새는 날라갔다.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