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갑게 식은 빵을 먹으며 취하지 않을 정도로 와인을 마시고 있다.
와인 덕에 몸은 춥지 않다.
이제 왕국의 성문 바로 앞이다.
성벽에는 날개가 박혀있는 방패가 서서히 떠오르는 태양빛을 받아 반짝이고 있다.
방패라곤 해도 오크나 오우거가 들 만한 거대한 사이즈다.
인간으로선 그저 장식을 위해 만들어둔 것에 불과하다.
이제 막 해가 떠오르기 시작한 왕국은 취한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거나, 이른 아침을 시작하는 사람.
뒷골목에선 아직까지도 여러 가지 어두운 정보가 입을 돌아다닌다.
두프 왕국의 왕족은 여러 가지 이유로 날 좋아하지 않지만, 나는 이 왕국을 싫어하지 않는다.
이 왕국엔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고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있다.
비록 집 떠나와 혼자 사는 몸이지만 여러 사람과 부대껴 사는 것을 좋아한다.
내 입으로 말하는 게 좀 그렇지만 이런 평화가 계속되면 좋겠다.
왕국은 외각에서부터 중심으로 들어갈수록 부유한 사람이 많아지는 형태로 되어있다.
딱히 법으로 정해놓은 것은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