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드래곤 해츨링은 여자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저거 사줘, 저거!"를 외치고 있었고, 방독마스크를 쓰고, 후드를 눌러 쓴 잿빛 머리카락에, 날카로운 동공의 금빛 눈동자를 가진 여자는 "야 이 미친놈아!"라고 소리 지르며 조그마한 해츨링의 손을 잡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었다.
거리 한복판에서의 난데없는 실랑이에 몇몇 사람은 힐끔힐끔 쳐다보곤 가던 길 갔고, 건물 사이 어두운 골목 틈새에서 도마뱀 인간 두 명이서 그 광경을 보고 키득거렸으며, 건너편 카페테라스에 앉아 종이를 펼쳐보고 있던 어느 소년은 멀찍이서 작은 드래곤 해츨링과 여자의 싸움을 흥미롭게 바라봤다.
"그러니까, 저거 사달라고! 저거 사주면 다음부턴 안 그럴게. 응? 사줘어!"
해츨링은 저 앞 멀찍이 있는 과자가게를 가리키고는 바닥에 누워 뒹굴며 여자에게 한번 더 생떼를 부렸고, 여자는 미간을 잔뜩 구기며 하는 수 없다는 듯 "그래. 사줄게, 사준다고."라고 말하고는 해츨링을 주워 안고 과자 가게 쪽으로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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