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다. 엄지손톱을 물며 디스플레이를 쳐다봤다. 디스플레이의 붉은 숫자가 천천히 올라왔다. 아까 교수의 비명 소리는 무엇이었을까? 교수는 화를 낼지언정 놀라는 인간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과연 교수의 말이 사실일까? 혹시 거짓말을 한 후, 나에게 복수하는 계획은 아니었을까? 머릿속이 어지러웠다. 문득, 엘리베이터가 도착한 것을 눈치챘다. 엘리베이터의 문이 닫히려다 찰나 간신히 버튼을 눌렀다. 엘리베이터에 탄 후, 1층을 눌렀다. 엘리베이터가 평소보다 더 어두웠다. 고개를 올렸다. 형광등이 깜빡깜빡 거리며 누런빛을 띠었다. 엘리베이터가 내려갈수록 어둠이 짙어졌다. 마치 지옥에 빠지는 것처럼. 침을 삼켰다. 불길한 그림자가 내 몸을 감쌌다. 마침내 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착하고 언제 그랬냐는 듯 밝은 빛을 내뿜었다. 뒤도 안 돌아보고 차에 올라탔다. 차는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연구소로 향했다.
실험실의 문을 열었다. 끔찍한 광경이 펼쳐있었다. 교수가 정신을 잃고 쓰러진 상태였다.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