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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있다고? 그게 무슨...
나는 그의 말에 아까의 기억을 떠올려보았지만 잘 떠오르지 않아 머리를 흔들었다. 분명히 그 안을 제대로 봤던 것 같지만 제대로 기억나지 않는다. 가장 가까이에서 본 그 남자도 보지 못한 것 같고 전태성의 말이 사실일까?
아니, 아니. 확인해보면 알 수 있겠지. 확인하면 된다. 굳이 그걸 하기 싫다고 회피하려고 하다니, 애도 아니고.
“제가 한번 확인해보겠습니다.”
나는 마음을 다잡고 그에게 말했다. 그리고는 문으로 다가갔다. 땀으로 가득 찬 손을 문손잡이에 얹고서는 심호흡을 한 후, 숨을 멈추고는 잡아당겼다.
그 남자 때문인지 사체더미가 파헤쳐져 있고, 떨어져 있는 머리가 이쪽을 노려보고 있었다. 피눈물을 흘리는 두 눈과 내 눈이 마주친다.
나는 마른 침을 삼키며, 그 얼굴을 마주 봤다.
전태성의 말을 듣고 나서 그런지 정말로 그녀가 웃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나는 정신을 차리기 위해 고개를 세차게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