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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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상황이 제대로 이해 가지 않았다. 이호철이 무슨 잘못을 했다는 건지, 하늘이는 그에게 무슨 대답을 원하는 건지. 이호철은 마치 쏠 거면 쏘라는 듯이 두 팔을 벌리고 있었고, 하늘이는 여전히 눈물을 흘리며 그를 권총으로 겨누고 있었다.
“아아아악!!”
하늘이가 고개를 숙이며 소리질렀다. 그리고 그를 다시 바라보며 말했다.
“왜.... 왜 변명도 안하는 건데? 왜 착한 척하는 거냐고! 숭고한 희생이라도 하는 것마냥 굴지 말라고! 네가 제대로만 말했어도... 아니면 아예 아무 말도 안 했으면! 언니의 죽음이 그렇게 간단히 안 끝났을 텐데...”
“그래... 그러니까 나를 죽이고 끝내.”
“탕!”
“닥쳐! ... 하. 하하하핫... 하하... 흐흐흑. 흑. 네가 그러니까 나만 미X년 같잖아... 김재영도 살인자주제에 불쌍한 척이나 하고 말이야..... 나만... 나쁜년이 되버리게...”
“그냥 날 죽이고 끝내...”
이호철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