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엘(현석)의 방)
스마트폰 화면엔 익숙한 내 얼굴이 아닌 14살 먹은 풋풋한 소녀의 얼굴이 비쳐졌다. 나는 그 소녀의 얼굴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새하얀 피부는 기본, 귀엽고 앳된 이목구비에 형광등 빛을 받아 아름답게 빛나는 순백의 머리칼, 거기에 중2병 돋는 붉은눈과 황금눈을 동시에 가진 오드아이까지.
화면에 비친 내 모습은 영락없이 꿈에서 만든 그 캐릭터였다.
"진짜.. 꿈이 아니었던거구나."
잠깐 그렇다는건.. 설마!!
내 소중이!! 소중이는 어떻게 된거야!?
나는 당장이라도 흘러 내릴듯한 바지 허리춤을 왼손으로 잡은채 오른손으로 나의 소중한 그녀석이 있어야 할 곳을 더듬었다.
더듬더듬..
..없는데?
하.. 소중아.. 21세 평생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널 보내게 되었구나. 못난 주인 만나게 해서 미안했다. 다음엔 카사노바의 소중이로 태어나렴.
흠.. 뭐 소중이가 없어진건 그래.. 안타까운 일이지만 생각해보면 그건 사실 중요한게 아니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