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끌벅적한 이곳은 사람들이 하루일과가 끝나고 모이는 술집 가운데 커다란 피아노와 그 주변으로 테이블이 둘러 싸듯 옹기종기 모여있다.

피아노는 한참전에 연주자의 온기를 잃었으나 연주자는 새로 찾지않겠다는 듯이 하얀먼지가 존재감을 위시하고 있다.

짤랑

문이 열리며 손님을 맞이하는 종소리가 울린다.

처음 들어온 손님은 젊은 청년이 들어오고 그뒤를 이어 우락부락한 근육질의 중년이 들어온다.

이봐 오랜만에 연주 한곳 어때? 라면 같이 들어온 중년은 청년에게 맥주잔을 건내며 한마디를 하지만 청년은 잔을 받으며 웃을 뿐 대답은 하지않았다.

술집 손님들또한 그들의 이야기에 신경을 쓰이는 듯

흘끗흘끗처다보며 눈짓으로 중년에게 대답을 원하듯이 이리저리 굴린다.

중년은 피식 웃으며 큰소리로 오늘도 꽝인가 봐 라며 주변사람들이 들으라는 듯 소리를 지른다.

몇몇사람들은 아쉬워하고 몇몇사람들은 주머니에 돈을 꺼내 옆사람들에게 주며 매번그렇다는 듯이 지나가는 듯 했다.

짤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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