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만남 (1)
쿠구궁..
"마왕님, 이대로는 곧 전멸할 듯 싶습니다."
날개 한쪽이 찢겨진 소머리의 악마가 무릎을 꿇으며 말하자, 마왕으로 보이는 남자는 잠시 눈을 감았다.
"...안돼겠군. 더이상 이 마계는 버틸수가 없는건가.."
망토를 두른 마왕은 조금씩 무너져 내리는 성벽과 천장을 보며 말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또다시 고민하는 듯한 표정을 보이곤 입을 열었다.
"우이곤, 지금 당장 내 딸 라나를 데리고 인간세계로 가거라."
"하지만 마왕님!"
"어서 가거라! 시간이 없다!"
안절부절 못하던 것도 잠시. 한쪽 날개를 퍼덕이며 소머리를 한, 우이곤이란 악마는 창문을 넘어 날아가버렸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성은 커다란 굉음과 함께 붕괴 되었다..
이른 새벽, 허름한 자취방에 혼자 사는 한 남자는 잠자리가 뒤숭숭했는지 침대에서 일어났다. 부스스한 머리에 평범한 외모. 길거리에서 여러번 마주칠법한 흔한 남자의 모습이었다. 반쯤 뜬 눈으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