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서야 가슴이 시원해진 느낌이었다. 다만 아직 한 가지 걸리는 게 있다면 전태성이 죽겠다고 나선 이유가 무엇인지였다. 누가 되었건 희생은 절대로 납득할 수 없었다.
“그 남자한테 가서 태성 씨가 왜 죽는다고 한 건지 물어보죠.”
“흐응... 알았어요. 호철 씨가 마음 편한 대로 해봐요.”
한지혜가 망설이다가 결국엔 포기했는지, 나에게 모든 걸 맡긴다는 듯 말했다.
그렇다면. 내가 마음이 편해질 때까지 내 멋대로 해볼까. 나를 믿어주는 사람도 생겼으니... 조금 애매하긴 하지만.
나는 ‘3-4’의 문고리를 잡아당겨 문을 열었다. 방 안에는 김재영이 고개를 숙인 채 침대에 앉아있었다.
“왜?”
김재영이 고개를 들고, 여전히 시비를 거는 말투로 나에게 물었다. 하지만 그의 떨리는 눈동자가 그가 동요하고 있음을 나에게 알려주었다. 전태성과 무슨 대화를 한 거지?
“왜 전태성이 당신 대신에 죽는다고 한 겁니까?”
내 말을 들은 김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