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화. 자각
나 자신은 죽었었다.
그리고 이 몸에서 깨어났다.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알 수 없었다. 스스로 열심히 떠올리며 자기 자신에게 설명해보려 애썼다.
귀신이 되어 남의 몸에 접신한 건가? 남의 몸에 침입? 아니면 이 기억 자체가 가짜인가? 무언가 실험 당해서? 아니, 아니었다. 본능적으로 그런 것이 아님을 알았다. 자신의 기억은 가짜가 아니었으니까, 그렇다고 접신한 것도 아니었다.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이면에 이안이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다른 존재의 몸에 둘이 같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자신이 동전의 양면처럼 붙어있었다. 이안과 자신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간 것은 환생. 자신이 죽어, 이안으로 환생했다는 것. 그것이 스스로에게도 가장 설득력이 높았다. 그리고 어떤 일로 전생의 인격, 기억인 내가 이안의 몸에서 깨어난 것이다.
그랬기에 이 몸은 자신의 것이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