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l me Ishmael
이억수
0.
담배갑에 아직 금연그림이 없고 술집에선 담배를 피는게 당연했던 시대의 이야기.
1.
데구르르 쿵! 하고, 소녀는 이제쯤 오겠다 싶으면 찾아왔다.
어떤 낮엔 침상 밑에서, 어떤 저녁엔 바람결에 부푼 커튼 아래서 굴러 나왔다.
도대체 여기선 어떻게 굴러나온거야 싶은 곳에서 굴러 나올 때도 많았다.
다만 끝 동작은 늘 한결같게 체조선수처럼 양팔을 쫙 펼치며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일어섰다.
대체 뭔 의미가 있는 동작인지는 몰랐지만 하여튼 그랬다.
2.
그리고 사라질 때는 으레 눈을 꼭 감으라고 하거나
윤의 뒤로 돌아가서는 뿅 소리를 내며 사라졌다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