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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흘이 지나고 특강 당일이 찾아왔다.
"그니까 잘 생각해 봐. 내가 재수해서 97년 8월생. 차한슬이 98년 10월생. 쟤가 나한테 오빠라고 부르지. 그리고 연호 네가 98년 1월생. 나랑 친구인데 한슬이가 너한테 반말을 한다 이거지. 결론은 뭐야. 이 여자만 없었으면 이렇게 족보가 꼬일 일도 없었어."
"그거 근본적인 문제를 따져보면 내가 원인 아니야?"
"원한다면 댁한테도 반말 해드릴까? 지훈아, 가서 물 떠와라. 레몬 한 조각 띄우는 거 잊지 말고."
"아니. 그냥 해 본 소리였어. 오빠라고 불러. 내 취향이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토크쇼가 진행 중이었다. 특강이고 뭐고 셋 다 까맣게 잊은 모양이었다. 야속하게도 한슬의 노력은 별로 효과를 보지 못 하고 찾아오는 발길이 없었다. 딱 하나, 오직 한 명만이 포스터에 이끌려 닫힌 사무실 문 앞에 섰다. 두 번 세 번 심호흡을 거듭한 뒤에야 비로소 조심스레 문을 열 수 있었다.
"저…. 혹시 여기가…, 리더십……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