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한 시간 정도가 흐르니 급격히 취기가 올라왔다. 잠에 빠져 들으려 할 즈음 TV를
보고 있는 케플레르를 보니 문득 궁금해졌다. 요즘 어느 기업에서 로이드 기술을 이용한 클론
연구를 진행 중이라던데 혹시 녀석이 연관되어 있진 않을까?
“야.”
난 벌떡 몸을 일으켜 녀석에게 다가갔다. 이런, 세상이 어지럽게 돌고 있다. 지구의 자전이
느껴지는 듯한 느낌. 속이 메스꺼워 토악질해댈 것 같았다.
“왜-”
녀석의 위로 몸을 쓰러뜨렸다. 케플레르의 양 손목을 교차해 붙잡아 머리 위로 올려 찍어
눌렀다. 내 다릴 녀석의 양다리 사이로 넣어 하체를 움직이지 못하도록 고정하고 오른손을
블라우스 밑단으로 슬쩍 집어넣었다. 순간 녀석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놀란 토끼 눈을
했다.
“뭐야, 뭐하는 거야!?”
“소화기관이 있으면 생식기관도 있나 해서 말이다.”
난 반쯤 풀린 눈으로 지껄였다. 녀석이 표정을 일그러뜨리고 시선은 나에게로 둔 채 고갤
돌렸다.
“윽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