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이었다. 모든 것들이 전부 연극이었다. 나만 모르는, 내가 주인공인 연극. 퀼트 힐이라는
가상의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잔학무도한 학살극의 결말은 이거였다. 주인공인 내가
악역인 언니를 총으로 쏴 죽이는 것.
“네 입장이 확고해지길 바랐어. 케플레르, 넌 로이드야. 인간이 아니라. 네가 왜 인간을 이해
하려고 했는지 모르지만 우린 그들을 이해할 필요 없어. 부족한 인간이 완벽을 추구하며 우릴
만들었는데, 그런 우리가 굳이 인간을 따를 필요가 있나? 완벽하지 못한 인간이 가르친 감정.
넌 그 쓸데없는 것에 너무 집착했어. 난 너를 위해, 네 그 같잖은 감정을 지우기 위해 선택한
것뿐이야. 어디까지나 네 언니로써.”
머리가 깨질 것 같았다.
“그래서! 그래서 그 무고한 인간들을 죽이게 한거야? 그래서 그 아무 죄도 없는 로이드들을
그 지경으로 만들어 놓은 거야? 고작 나 하나 때문에? 고작 나 하나 때문에 사우스 파크
전체를 불바다로 만들었어야 했어? 어!?”
“착각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