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가야해?”
난 셔츠의 옷깃을 정리해주었다.
“개선이 필요한건 너지, 내가 아니야. 그리고 박사한테는 잘 말해뒀으니까 너무 걱정하진
마라. 또 널 해체하려는 일은 없을 거야.”
내가 손봐줄 수 없는 부분들을 라르헤 박사에게 맡기기로 했다. 녀석을 설득시키는데 많은
시간을 들였고 정말 쓸데없이 많은 공을 쏟았다. 여기서 로어 이스트 사이드까지 직행으로
가는 자기부상열차 앞에서 녀석을 보내려 마중까지 나왔다. 마침 이 근처에 중요한 약속이
있기도 하고 말이다.
“정말 같이 가면 안 돼?”
“어디 파견이라도 가냐? 고작 하루 다녀오는 거 가지고 호들갑 떨지 말고 빨리 가.”
“작별 키스도 없이?”
녀석의 능청스런 말에 눈썹을 물결 모양으로 만들자 날 보며 베시시 웃어보였다. 그에 대한
답변으로 꿀밤을 때리자 녀석은 뾰로통하게 입술을 내밀고 콧바람을 뀌며 열차에 올랐다.
그래도 금세 제 웃음을 되찾더니 뒷짐을 풀고 내게 인사했다. 나 역시 간단한 손 인사를 하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