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8일차 - 6
도시로 향하면서 그는 한숨을 쉬어 보았다.
촌장의 집에서 이것저것 물어볼 게 더 많았는데 그냥 나와버렸기 때문이었다.
왜냐면 거기서 더 이야기 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서 였다.
가뜩이나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인데, 촌장이 꾸미는 수상한 일에 마음을 쓰고 싶지 않았다.
그런 촌장의 일보다, 폐허의 일을 마치고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게, 그에게는 중요한 일이었다.
촌장이 뭘 어떻게 하는 것 따위야, 지금의 그에게는 '가족'일에 비하면 2순위 인 것이었다.
그는 마음을 다시 다 잡았다.
다른 복잡한 생각 따위는 더 하지 않고 앞으로 더 나아가기로 말이었다.
지금은 뒤를 바라보는 것 보다, 한걸음의 앞으로 나아가는 발걸음이 필요할 때라고, 그는 생각했다.
폐허의 입구에 도착했다.
이 곳을 수색하러 돌아다닐 때도 그랬지만, 폐허의 안은 고요하면서도 음침했다.
그 안에 그렇게나 수 많은 마물들을 담고 있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