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1일차
그는 계속해서 온갖 마물을 뚫고 전진해 나갔다.
마물들을 상대하는 그의 검은 이전보다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있었다.
그렇게 된 것은 역시 밤마다 이야기 할 수 있는 라즈니의 존재가 컸다.
이야기 하는 내용들은 별다른 내용이 아니었다.
그저 일상적인 이야기들, 오늘 무엇을 했나, 이전에는 그런 일이 있었지 같은 것 뿐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그에게 정말 큰 힘이 되었다.
조금이라도 더 살아갈 수 있는 그런 힘을 말이었다.
그렇게 밤에는 이야기 하고, 낮에는 전진해 나가면서 그는 '그 목소리'를 듣게 되었다.
그 목소리는 이렇게 이야기 했다.
'이 세상은 너를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그리고 나는 네가 여기에 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
너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이 곳에 오게 되었을 것이다. 이 곳은 그런 세계니까.
자, 계속해서 다가와 봐라. 이 세계의 마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