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1일차 - 3
떨어져 내리기 시작하는 것은 그 또한 마찬가지였다.
바닥이었던 곳이 바닥이 아니게 되면서, 그 또한 우측, 아니 이제는 '아래'가 된 그 곳으로 떨어지는 것이었다.
"베슈타스! 발판 부탁해!"
그는 균형을 다시 잡으려고 베슈타스에게 이야기를 했고, 베슈타스는 곧장 발판을 만들어 주었다.
'바닥이었던 곳'을 발로 찬 그는 빙그르 회전한 뒤, 그 발판 뒤에 올라갔다.
순식간에 바닥이 뒤바뀌다보니, 이전과 현재의 괴리감 때문에 머리가 어지러워 지는 듯 했다.
마치 이리저리 흔들리는 곳에서 있을때 '멀미'가 생기는 것처럼 말이었다.
잠시 몸을 가다듬은 그는 위를 바라보았다.
위에서는 책장과 책들이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작은 책들은 부탁할게."
그가 그렇게 말하면서 떨어져 내리는 책장을 유령검으로 반으로 갈라 놓았다.
그렇게 되자, 반으로 갈라진 책장은 그를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떨어져 내렸다.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