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1일차 - 5
그는 마을로 달려가면서 걱정이 되는 이들이 있었다.
세상을 사라지게 만드는 저 하얀 벽 너머에 있었을 이들이었다.
지금 이렇게 지평선으로 보일 정도로 하얀 벽이 가까이 왔다면, 그 바깥에 있는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을지 알 수 없었다.
"베슈타스, 지금 라즈니를 불러 줄 수 있어?"
"언니를요?"
"응. 불러줘."
그의 말에 베슈타스는 라즈니를 부르는 마법을 시전해 보았다.
하지만, 그 마법은 시전이 되던 도중에 파스스 마나가 흩어져서 사라져 버렸다.
"아....... 주, 주인님......"
당황하는 베슈타스를 보며, 그는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 부를 수 없는 거야?"
"네...... 그게......"
"알았어."
그는 지금의 이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었다.
벽 너머에 있을 이들은 모두 사라졌다는 것을 말이었다.
라즈니가 사라졌다면,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