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썩- 철썩-
남자는 파도 소리에 갑자기 번쩍 정신이 들었다.
“일어났는가?”
언제부터 옆에 있었는지 모를 노인이 말을 걸어왔다.
“여긴... 어딘가요...?”
남자는 아직 꿈꾸는 듯한 몽롱한 기분으로 노인에게 물었다. 노인이 쓰고 있는 검은색 네모난 모자가 눈에 들어왔다. 처음보는 형태의 모자였다.
“하늘에서 떨어진 사람이 물어보는 질문하고는 너무 평범하군.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노인이 답했다.
“제가 하늘에서 떨어졌다고요?”
기억을 더듬어봤다.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난 대체 누구지?’
“3일전, 바로 저기서 자네가 떨어졌어. 저기서 떨어졌다는건 틀림없이 ‘웃자’ 출신인데, 이런 일은 나도 처음이라 당황스러웠지.”
노인은 창밖의 한 곳을 가르켰다. 거기엔 사각형의 거대한 물체가 하늘에 떠있었다.
“스퀘어 오브젝트, 창조신이 만든 선택받은 자들만을 위한 통로다. 필경 웃자 출신이라면 저곳을 통해서 지나갔을 텐데, 아무 것도 기억이 없나?”
노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