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시간이 됐네."
엔터스는 김쌩유를 깨웠다.
'거의 기절한 상태였어.'
김쌩유는 이런 상황에서 깊이 잠들었던 것이 스스로도 놀라웠다. 김쌩유는 일어나 기지개를 켰다. 몸 여기저기에서 뚝뚝거리는 소리가 났다.
엔터스는 지도를 한장 꺼내 하수도 바닥에 펼쳤다.
"우리가 있는 곳은 여기, 웃자의 외곽지역이야. 중앙 서버 센터는 이 곳에서 약 4km 정도 거리에 있어. 걸어서 한시간 정도면 도착할거야."
"네, 바로 출발하시죠."
김쌩유는 엔터스의 뒤를 따라 걸었다. 하수도 위쪽에서 간간히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김쌩유는 그 때마다 엔터스의 발걸음이 살짝 살짝 멈추는 것을 느꼈다. 엔터스는 뒤를 돌아보지 않고 말했다.
"김쌩유, 자네는 어떤 총장이 되고 싶나?"
"글쌔요. 웃대 총장이라..."
"휘파람은."
엔터스는 과거의 웃대를 떠올렸다.
"유머가 넘치고 웃대를 참으로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웃대를 창조한 사람으로서 창조신의 역할을 잘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