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남쪽에 위치한 작은 마을의 앞 바다에 통통배 하나가 물살을 가르고 질주하고 있었다. 날씨는 맑고 햇살은 뜨거웠다. 전형적인 7월 중순의 날씨다.
"10분 정도 남았습니다."
선장은 키를 잡고 소리쳤다. 엔진의 굉음에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 형준은 다시 되물었다.
"뭐라구요?"
"10분 남았다구요!"
형준은 짐을 챙기고 내릴 준비를 했다.
대학 졸업반인 형준은 이미 취업도 확정지었고 대학 졸업 전에 국내 여행을 한번 다녀보기로 했다. 먼저 강원도, 경상도를 기차로 여행했다. 다음으로 전라도에 도착한 형준은 '미도' 라는 이름의 아주 작은 섬을 목적지로 정했다. 지도책에서 우연히 이 섬을 알게된 그는 인터넷으로 섬에 대해 조사했고 주민이 7명 밖에 되지 않는다는 정보를 찾았다. 그 외에는 아무리 찾아도 인터넷에 여행 후기라고는 하나도 없는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섬이었다. 형준은 미도에 대한 호기심과 SNS에 미도를 방문한 첫 번째 후기를 쓸 생각에 이 작은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