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효과가 있다고 하셨잖아요, 선생님!"
나는 화를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환자분, 이 약의 효과는 확실합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다이어트 약이에요. 다만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이 병행되어야..."
눈 앞의 의사가 말했다. 살면서 귀가 따갑도록 들어온 말이다.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 누가 그걸 모르나?
"말씀드렸잖요. 하라는데로 다 했다구요! 전부 환불해주세요. 아니면 고소할거에요."
나는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환자분!"
뒤에서 다급히 따라나오는 의사와 간호사를 무시하고 병원 문을 나와 달렸다. 조금 달렸을 뿐인데 땀이 비오듯 흐른다.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아 일단 근처에 보이는 카페로 다급히 들어갔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피부로 느껴진다. 살 것 같다.
"주문하시겠어요?"
"자바칩 프라푸치노 벤티 사이즈에 초코 휘핑 많이 올려주세요. 초콜릿 드리즐도 넣어주시구요"
소위 악마의 음료라 불리는 레시피다. 대학생이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