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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또 이세계인이야? 어휴! 지겹다 지겨워, 신놈들. 작작 좀 하지. 여기가 뭐 만남의 공원인 줄 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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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떨어져나갈 것 같은 큰 목소리가 동굴을 가득 채운다. 난 소리의 근원지로 시선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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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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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엔 정말로 새빨간 비늘을 지닌 레드 드래곤이 날 내려다보고 있었다. 여신님이 정말 제대로 보내주셨구나...! 이제 저 드래곤의 원조를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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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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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겨운 반쪽짜리 새끼들. 내가 뭐 자선사업가인 줄 아나? 이젠 안 봐준다. 적당히를 알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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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은 앞발을 휘둘러 날 그대로 내려찍었다. 순식간에 시야가 캄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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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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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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