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돈이 부족한데요...?"
드래곤 슬레이어는 옷을 살 수가 없었다. 의기양양하게 들어간 옷가게. 당연히 왕자의 비상금이니 충분한 액수일 거라고 생각했건만, 옷 한 벌 살 수 없는 금액이었다.
"아니 아무리 그래도 3실버(100브론즈=1실버, 1브론즈는 환산하면 대략 100원의 가치)로 바지 한 벌 못 산다는 게 말이 돼? 분명 책에서 읽었을 땐 50브론즈면 바지를 살 수 있다고 했었는데!"
대략 10년 전의 책이었지만 아무리 물가가 올랐어도 옷 가격이 거의 10배 가까이 오를 수가 있는가.
"대체 언제적 얘길 하세요, 손님. 그런 차림으로 허튼 소리 하려면 나가시고요. 겨우 3실버로 살 수 있는건 여기 속옷 정도밖에 안 되겠네요."
결국 나는 팬티인 듯 바지인 듯 헐렁헐렁한 트렁크 팬티 한 벌 입고서 가게를 나설 수밖에 없었다.
"젠장.... 너희는 그동안 물가도 안 잡고 뭐 했냐."
난 괜히 왕자에게 원망의 화살을 돌렸다. 하지만 왕자도 충격을 받은 표정이었다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